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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인 배우 강동원이 예정돼 있던 스케줄을 취소했다.
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동원은 6일 영화 '가려진 시간(엄태화 감독)' 코멘터리 녹음 일정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, 일정을 잠시 보류했다.
이는 감독과 배우, 일부 스태프만 참석하는 비공식 스케줄이기는 하지만, 코멘터리 녹음은 그 특성상 영화를 보면서 장면 장면마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재미있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야 한다.
현재 논란으로 불거진 가족사와 관련, 이슈의 중심에 있는 강동원인 만큼 녹음에 100% 집중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.
한편 강동원은 외증조부 논란과 관련 "어린 시절부터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.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셨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자연스레 받아들여왔고,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 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. 깊이 사과드린다"고 직접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.
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강동원 모친의 할아버지 즉 외증조부 이종만(1885~1977)은 친일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군을 지원하는 등 친일 활동을 한 이유로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이다.
그리고 강동원의 외할머니는 이종만의 며느리임과 동시에 독립운동가 노원필의 후손으로 전해진다. 강동원 외할머니는 삼남매를 둔 노원필 첫째 딸의 첫째 딸로, 즉 노원필의 손녀다. 노원필은 강동원에게는 외할머니의 외할아버지 되는 뻘이다.
